제약주, 3분기 실적 호전 전망에 '강세'(종합)

입력 2015-10-05 15:42
<<제약주의 최근 주가 흐름과 전망 넣어 기사 전반적으로 재작성. 제약주 마감 상황반영. 제목 변경, 부제 추가.>>의약품지수 3.5% 상승…코스피 업종 지수 중 최대폭



최근 크게 조정을 받은 제약주 주가가 3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에 5일 줄줄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4% 오른 7,293.44로 마감했다.



이는 코스피 전 업종 가운데 가장 상승폭이 큰 것이다.



종목별로는 LG생명과학[068870]이 11.57% 급등한 가운데 동아에스티[170900](6.



84%), 녹십자[006280](6.17%), 우리들제약[004720](6.50%), 삼성제약(5.81%), 한미약품[128940](5.18%) 등도 껑충 뛰어올랐다.



무엇보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제약주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분석 대상 상장 제약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13.5%, 19.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개발 제품의 성장과 수출 확대, 기술료 수취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이익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녹십자는 계절 독감백신 성수기 진입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LG생명과학은 기술료 25억원 수취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2%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관측했다.



KTB투자증권도 3분기 분석 대상인 제약사 5곳(한미약품·유한양행·녹십자·대웅제약·LG생활과학)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6%가량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개 기업의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각각 14%, 36% 늘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처방 실적 회복, 신제품 매출 반영,기술료 유입, 환율 호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제약주들이 최근 3개월간 고점 대비 30% 가까이 조정을 받으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많이 완화됐다는 분석도 제약주의 상승세에 힘을 실어줬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제약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높은 성장성, 해외시장 개척 잠재력 등을 고려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감내할만한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헬스케어 업종의 업황이 양호한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낮아져 추가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는 저가 매수 전략이유효하며 연말 이후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