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거래소와 ETF 교차상장 추진…아시아지수 개발

입력 2015-10-05 11:28
거래소 񟭔 비전'…ETF·ETN 시장 2020년 60조원 규모 육성



한국거래소가 해외 거래소와의 상장지수펀드(ETF) 교차 상장과 공동 지수상품 상장 등 ETF 시장의 국제화에 적극 나선다.



거래소는 5일 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 증권상품시장을 저금리·고령화 시대의 종합 자산관리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 비전'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전날 발표한 ETF 시장 발전 방안을 구체화한 세부 계획도 제시했다.



거래소는 2020년 ETF·ETN 시장을 순자산 총액 60조원, 상장종목 수 600개, 하루 평균 거래대금 2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시장 규모는 순자산 총액 22조원, 상장종목 수 246개, 거래대금 7천억원수준이다.



거래소의 ETF 시장 발전 방안에는 다양한 신상품 공급, 시장 규제 개선, 투자자보호 강화, 국제화 추진 등 내용이 들어있다.



이에 따라 ETF 상장심사 기간은 45일에서 20일로 단축되고, 핀테크·바이오 등테마형 상품, 업종별 레버리지·인버스 ETF도 상장된다.



해외지수 상품도 다양화된다.



거래소는 해외 유망업종 및 신흥개발국 ETF 상품을 비롯해 위안, 엔 등 통화 관련 ETF, 중국 국채 등 해외채권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직접투자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다양한 외국 ETF의 국내상장도 추진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아시아 지역 거래소와 대표지수 상품의 교차상장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에 대만거래소와 ETF 교차상장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한국, 홍콩, 대만,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시장을 반영하는 아시아종합지수를 공동개발하고 관련 ETF도 상장할 예정이다.



ETN 시장에서도 다양한 신상품 공급을 추진한다.



레버리지 ETN, 변동성지수선물 ETN 등이 상장되며,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비롯한 해외 유망시장 관련 ETN 상품이 출시된다.



또 발행회사를 국내 증권사에서 외국계 증권사까지 확대해 ETN 시장의 성장을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ETN은 자기자본 1조원 이상 등 재무요건을 충족하는 국내 증권사가 발행하고 있으나 자기자본 규모가 작은 외국계 증권사도 본사 보증을 거쳐 ETN을 발행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는 "12월까지 거래소 규정 개정 및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ETF 시장 발전방안을 신속하게 이행하겠다"며 "내년에도 ETF 시장 국제화와 ETN 시장의 조기 정착을 위한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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