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약값 논쟁에 따른 바이오주 폭락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도 30일 제약·바이오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의약품 업종은 3.57% 하락했다.
같은 시각 경보제약은 전날보다 2천350원(13.58%) 내린 1만4천950원에 거래됐다.
유유제약[000220](-7.90%)과 보령제약[003850](-4.49%), 한미약품[128940](-4.30%), 부광약품[003000](-3.90%), 슈넬생명과학[003060](-3.67%), 삼성제약[001360](-3.56%) 등도 동반 하락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제약 업종은 3.38%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코아스템(-9.32%)을 비롯해 펩트론(-7.31%), 코오롱생명과학[102940](-6.37%),메디포트스(-5.68%), 메디톡스[086900](-4.94%), 인트론바이오[048530](-4.43%), 휴온스[084110](-4.30%), 셀트리온[068270](-2.86%) 등이 줄줄이 약세다.
앞서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특정 질병을 치료하는 약값이 폭리를 취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하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바이오기술주 지수가 5% 가까운급락세를 보였다.
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는 변화가없지만, 바이오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거품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도 사실"이라며 "당분간 국내 바이오 주가도 조정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