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는 얼라이언스번스틴 1등…교보악사, 블랙록 '꼴찌'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메리츠자산운용이,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이 업계 최고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이하 공모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50%였다.
운용 펀드의 순자산이 5천억원 이상인 17개 중·대형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메리츠자산운용이 24.83%의 압도적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 랠리 국면에서 상승세를 주도하던 중소형주와 성장주를 집중적으로 펀드에 편입하면서 우수한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에셋플러스운용(9.75%), 미래에셋자산운용(8.90%),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7.73%), 신영자산운용(6.39%)이 2∼5위로 상위권 자리를 차지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수익률이 -3.42%로 가장 나빴다.
이어 순자산이 10조천422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큰 삼성자산운용이 -2.85%로부진한 성적표를 손에 들었다.
NH-CA자산운용(-2.56%), 하나UBS자산운용(-2.53%), 키움투자자산운용(-1.87)도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며 하위 3∼5위에 포진했다.
한편 해외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5.25%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보다 크게 낮았다.
순자산이 1천억원 이상인 회사별로는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의 수익률이 2.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1.91%),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0.81%)이 2∼3위를차지했다.
4∼5위인 피델리티자산운용(-1.42%)과 한화자산운용(-1.61%)은 비록 마이너스수익률을 냈지만 업계 평균보다는 투자자들의 자산을 잘 지켜낸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블랙록자산운용은 -26.91%로 수익률이 가장 나빴다.
이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0.80%), JP모간자산운용(-9.10%), 한국투자신탁운용(-6.77%), 슈로더투자신탁운용(-6.58%)이 해외 펀드 수익률 하위 2∼5위로 나타났다.
황윤아 제로인 연구원은 "운용 펀드의 순자산액이 작은 일부 소형 운용사를 제외하고는 운용사의 전체 펀드 평균 수익률도 투자 선택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