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성과 연동 시장조성제도 시행 효과"
장내 채권시장에서 유동성 강화를 위한 성과 연동 시장조성제도 시행 이후 거래량과 일반투자자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27일 성과 연동 시장조성제도 도입 이후 장내 채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6조5천600억원으로, 제도 도입 전 6조200억원보다9.0%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5.7% 늘어난 것이다.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면서 일반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24.1%에서 37.3%로 13.2%포인트 늘었다.
이는 올해 6월1일부터 제도 도입 전까지와 제도 도입일부터 이달 11일까지의 거래를 비교한 결과이다.
거래소 측은 "조성제도 시행 이후 조성회원의 적극적인 호가 제시로 조성종목수가 확대됐다"며 "이로 인해 저유동성 종목의 활성화 여건이 마련되고 투자자의 거래 편의가 제고됐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장중 변동성이 축소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평가했다.
채권시장 성과 연동 시장조성제도는 조성회원들이 조성호가를 제출해 유동성을공급한 실적에 따라 거래소가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조성 기능을 강화하고자도입됐다.
제도 시행 이후 국채전문유통시장(KTS시장)에서 조성호가가 나온 종목 수는 6종목에서 20종목으로 확대됐다.
일반채권시장의 조성종목 수도 84종목에서 233종목으로 177.4% 증가했다.
조성호가란 일반적인 매도, 매수 호가와 달리 양방향으로 호가를 제출하는 것을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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