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저금리에 '무소유 문화'…렌털 기업 주목"

입력 2015-09-23 08:34
NH투자증권은 저성장과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무소유 렌털(임대) 문화'가 전반적으로 확산할 것이라면서 렌털관련 기업들에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NH투자증권은 23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높다는 것은저금리의 장점은 최대한 누리면서 소유는 피하려는 무소유 현상의 극치"라며 이는덩치 큰 자산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저성장과 저금리 시대에는 자산 소유를 꺼리면서 빌려 쓰는렌털과 리스 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런 합리적인 무소유는 저성장과저금리에 따른 사용가치의 극대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효율적 소비패턴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초기 비디오 대여에서 렌터카와 청소, 헬스케어로 확대된 렌털산업이 붐을 이루더니 이제는 아예 공유 경제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 렌터카와 카쉐어링 점포 수는 편의점 수에 육박하며 공간 공유(숙박)와금전 공유(클라우드 펀딩), 물질 공유(패션쉐어링) 등 공유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는것이다.



그는 또 "렌털 문화의 확산은 기업 입장에서 보면 저성장 시대에 기업간거래(B2B)에서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로의 매출 확대 전략을 의미한다"며 국내 기업들도이미 이런 고객의 요구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071840]와 현대백화점[069960]은 기존 판매에 머물지 않고 렌털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코웨이[021240], 한샘[009240], 대림B&Co[005750], 하츠[066130] 등의 기업도 성장성 확보를 위해 정수기와 비데, 주방가구 관리등 B2C 렌털과 정기 관리 서비스 사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또 AJ네트웍스[095570]가 기존 B2B 장비 렌털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B2C 시장 진입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하고 소형 기업 중에선 AJ네트웍스와 하츠등을 추천주로 꼽았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