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P30지수 활용 ETF, 내달 중순 출시

입력 2015-09-23 04:07
'한국판 다우지수'로 개발된 KTOP30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가 내달 중순 출시된다.



2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KTOP30 ETF'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KTOP30 ETF'가 나란히 내달 14일 신규 상장될 예정이다.



두 상품 모두 KTOP30지수 수익률을 추적하는 ETF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하반기에 KTOP30지수를 활용한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 외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3개 증권사는 이 지수를 활용한상장지수증권(ETN)을 준비 중이다.



이들 증권사는 현재 진행 중인 거래소와 증권업계의 지수사용료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KTOP30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ETN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자산운용사들은 지난해 거래소와 지수사용료 계약을 마쳐 ETF 출시에 걸림돌이없는 상태이다.



KTOP30지수는 삼성전자[005930], NAVER[035420],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차[005380], 삼성화재[000810] 등 한국 증시와 경제를 대표하는 초우량 종목 30개로구성됐다.



한국거래소가 미국의 다우지수를 벤치마크해 새롭게 개발, 지난 7월13일부터 공개했다.



첫날 지수는 시가보다 47.56포인트(0.80%) 오른 6,013.45로 마감했다.



이후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코스피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지난달 25일 장중 5,149.94까지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증시에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형주가 부각되면서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KTOP30지수는 5,682.15로 마감, 지난달 말보다 3.5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2.09%, 코스닥지수 수익률 0.95%를 웃도는 수치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소형주 중심 장세가 펼쳐지면서 부진했던 KTOP30지수가 최근 대형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관련 상품 출시와함께 한국 대표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경제의 바로미터로 자리 잡아 나갈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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