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 "펀더멘털 좋고 신용잔고 낮은 기업에 주목"

입력 2015-09-15 09:24
KDB대우증권은 15일 현재 국내 증시에서 신용잔고에 대한 위험이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기초여건(펜더멘털)이 양호하고 신용잔고 수준이 낮아진 기업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김상호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를 보면 신용잔고 감소는 기회로 작용했다"면서 "2000년 정보기술(IT) 버블과 2008년 금융복합위기를 제외하면 신용잔고 감소가 1년이상 지속됐던 적이 없었고 급락 이후 신용잔고가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직전 신용잔고가 과거대비 빠르게 증가하지 않았다면 신용잔고의 급락은 오히려기회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의 2015년 신용잔고 금액 증가율 최고치는 63%로 2008년의 500%, 2010년의 320%보다 낮았다"면서 "따라서 2008년, 2011년처럼 신용잔고가 장기간하락할 위험은 낮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의 신용잔고가 저점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 우선 코스닥의 신용잔고 비율이 연초 수준까지 감소한 점을 들었다.



김 연구원은 "유통 시가총액 대비 코스닥 신용잔고율은 현재 2.9%를 기록하고있다"며 "이는 올해 고점인 3.8%에서 많이 감소한 수치고 과거 3년 평균치인 3.0%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액상으론 연초 대비 9천억원의 신용잔고가 늘어났지만 코스닥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용잔고율은 연초보다도 낮아진 상황"이라고설명했다.



고객예탁금 비중이 여전히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점도 꼽았다.



김 연구원은 "고객예탁금은 현재 21조3천억원을 기록하며 연초의 15조9천억원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신용잔고가 추가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펀더멘털이 양호한 기업 중 신용잔고 레벨이 낮아진 기업이 향후에 좋은성과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해당 종목으로는 한화케미칼[00983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CJ E&M[13096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현대리바트[079430], 한국콜마[161890], 쇼박스[086980], 메리츠종금증권[008560],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 호텔신라[008770],서울반도체[046890], 인터파크[108790], 풍산[103140], 에스엠[041510], 제이콘텐트리[036420], 삼성전기[009150]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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