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최근 부진한 중국시장의 대안으로인도가 가장 매력적이라면서 투자 전략으로 인도 채권을 제시했다.
신환종 연구원은 14일 "인도는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와 다른 경기 사이클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브라질과 호주, 러시아 등은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와 금융시장 혼란의 타격을 곧바로 받지만, 인도는 내수 소비 국가여서 중국과 무관한 경기 흐름을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의 경제 성장률이 7.5%로, 16년 만에 중국(6.8%)을 웃돌 것으로 최근 전망하기도 했다.
신 연구원은 인도의 펀더멘털(기초여건)과 통화(루피화) 가치가 신흥국 중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도의 연평균 성장률은 2003∼2010년에 8.5%였는데, 이 중 2008∼2009년세계 금융위기 직후 가장 강한 성장률을 보였다"며 "이후 제조업 생산 약화와 높은유가, 금수입 확대로 2012∼2013년에는 성장률이 4.6%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인도 성장률은 작년 2분기 정부 지출과 제조업 생산의 반등 덕분에 5.7%까지 회복했다"며 "작년 4분기 6.6%인 성장률은 올해 1분기 7.5%까지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총 대외부채에서 정부 대외부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에 25.8%로 낮아졌고 외환보유고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의 외화표시 부채는 전체 정부 부채의 5.4%에 불과하며 환율 변동에따른 위험도 제한적인 데다 인도의 국내 저축률은 매우 높아 해외에서 돈을 빌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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