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도 삼성전자 못 산다…고가주 액면분할해야"

입력 2015-09-14 10:23
국내 '황제주'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제약, 자산 증식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민 의원(새누리당)은 14일 국내 상위 10개 고가주 평균 가격이 130만원으로 가계 월평균 소득 수준(2분기 427만원)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높아 개인투자자의 거래를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코스피 배당금 상위 20개사 및 고가주 11개사의 배당금 총액이 코스피시장 전체 배당금 13조3천억원의 45.1%인 6조원 수준이었으며, 이중 일반 개인투자자가 수취한 금액은 9.5%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0.7%, 기관투자자는 22.0%,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은 11.6%로집계됐다.



김 의원은 "미국 국민주로 불리는 애플은 액면분할을 4차례 실시해 9월 현재 12만원에서 거래되지만 우리나라 국민주 삼성전자는 110만원에서 횡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개인투자자에게 우량주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면서 "자본시장법상 주권상장법인 특례조항을 신설해 주식분할절차를 '주주총회특별결의'에서 '이사회 결의'로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액면주식을 무액면주식으로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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