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미국 금리 결정'에 촉각

입력 2015-09-13 08:00
이번 주 16∼17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주가 하락과 일부 신흥국가들의 외환시장 불안정으로 다음 달이나 12월로금리 인상 시점을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금리 인상을 할 경우 단기 충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하지만, 미국 연준이 연내 유동성을 축소한다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로 된 사안이다.



현재는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이 시장에 일부 반영된 상태로 여겨진다. 신흥국증시로 유입된 단기성 자금도 최근 들어 상당 부분 빠져나갔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는 신호이다.



금리 인상 직후 증시 조정이 지나치게 큰 폭으로 진행된다면 우량주 중심으로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금리 인상이 이뤄지고선 금리 인상 속도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릴것이다.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더라도 금리 인상 속도는 상당히 완만하게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상이 이번에 단행되지 않고 10월 또는 12월로 연기된다면 시장은 단기적으로 안도 랠리를 펼칠 수 있겠지만,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1∼2개월 이내에 금융시장은 또다시 고민에 빠질 것이다.



이번 주에는 ▲ 14∼15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 15일 미국 8월 소매판매와 유럽 7월 무역수지 발표 ▲ 16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 16∼17일미국 FOMC 회의 개최 ▲ 17일 미국 2분기 경상수지와 일본 8월 무역수지 발표 ▲ 18일 한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와 미국 8월 선행지수, 일본 8월 BOJ 의사록 공개 등의일정이 예정됐다.



(작성자: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 zerogon@hanafn.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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