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에스원 자회사 지분취득…삼성 사업재편 가속(종합2보)

입력 2015-09-07 19:10
<<그룹 차원의 사업재편 가속 내용 중심으로 재구성>>통합 삼성물산 출범 이후 여타 계열사 재편에도 속도삼성SDI·정밀화학 사업 맞교환 후 다시 지분·사업 교환



삼성그룹이 그룹의 보안전문 계열사인 에스원[012750]이 보유한 자회사의 지분을 IT정보부문 계열사인 삼성SDS에 매각함으로써 계열사 간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더했다.



삼성SDS는 보안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계열사 에스원으로부터 시큐아이 주식 600만주를 970억원에 장외취득한다고 7일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56.52%다.



2000년 설립된 시큐아이는 네트워크 보안장비 기술과 보안위협 분석을 전문으로하는 네트워크 보안 회사다.



삼성SDS는 사이버보안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시큐아이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그동안 축적해온 관제 서비스, 컨설팅 등의 보안사업 경험과 시큐아이의 솔루션 역량을 결합해 사이버보안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또 이날 이사회에서 자사의 교육컨텐츠 사업 부문을 교육 전문 자회사인 크레듀[067280]에 영업 양도하기로 함께 결의했다.



이번 사업 재편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유사 사업부문을 하나의 계열사에 집중시킴으로써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원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건물관리 및 보안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말 삼성SDI[006400]가 삼성정밀화학으로부터 전지 소재사업부문을 넘겨받고 삼성SDI가 보유하던 삼성BP화학 지분을 정밀화학에 인도하는 사업부문 재편을 단행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제일모직[028260]과 삼성물산[000830]의 합병으로 통합 삼성물산을 출범시킨 뒤 삼성SDI, 삼성정밀화학[004000], 삼성SDS, 에스원 등 다른 계열사들의 사업재편과 시너지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