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시멘트주 겹호재…쌍용양회 매각·실적 개선"

입력 2015-09-07 08:43
NH투자증권은 7일 쌍용양회[003410]의 매각 본격화로 시멘트 업계의 구조개편 기대감이 커지며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민 연구원은 "47%의 지분을 보유한 채권단이 쌍용양회 매각 절차에 돌입해올해말까지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며 "쌍용양회는 시장점유율 1위 시멘트사로 동양시멘트보다 시멘트 구조개편 영향력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쌍용양회는 다음 달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을 추가로 선임하고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일시멘트와 사모주식펀드(PEF) 등 다수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 연구원은 "최근 삼표의 동양시멘트 인수 이후 시멘트 업계의 경쟁 우려가 두드러진 것을 고려하면 기존 시멘트 회사와 PEF를 제외한 다른 기업이 쌍용양회를 인수하기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쌍용양회는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1조원으로 부채가 많고 시멘트 업황에따른 손익 변동도 크다"며 "이번 M&A를 통해 시멘트 구조개편 기대가 다시 나타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멘트 업계에 대해 "올해 3분기 시멘트 출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6∼8% 증가할 것"이라며 신규 주택 착공이 늘어나고 양호한 날씨가 유지되고 있기때문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3분기 시멘트 회사 영업이익의 증가율은 2분기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주택 분양물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많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양호한 출하량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실적 개선과 구조개편 기대감은 시멘트 업종 주가가 상승 전환되는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 출하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큰 성신양회[004980]와 구조개편의 중심에 있는 한일시멘트[003300],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아세아시멘트[183190]가 투자 유망하다"고 밝혔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