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투자은행(IB)을 육성하고자 도입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인 5개 증권사의 기업 신용공여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제출받은 금융감독원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5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기업신용 공여액은 2조7천960억원으로 한도액(18조6천92억원)의 15.0%에 그쳤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대형 IB를 키우려고 2013년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도입한제도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대형 증권사 5곳이 지정돼있다. 일반 증권사와는 달리 기업 신용공여 업무도 할 수 있다.
사별로 기업 신용공여액을 보면 대우증권[006800](1조64억원, 23.6%), 현대증권[003450](9천425억원, 30.1%), NH투자증권[005940](5천317억원, 11.8%), 삼성증권[016360](1천606억원 4.5%), 한국투자증권(1천546억원, 4.9%) 등 순이다.
민 의원은 "한국형 IB를 육성하려면 종합금융투자사들이 기업 신용공여를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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