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3년 만기 국고채 가격이 사상 최저치를 연일 경신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645%로 전날보다 0.029%포인트 하락(채권값 상승)하면서 전날에 이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47%포인트 내린 연 1.839%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39%포인트, 0.035%포인트 하락한 연 2.241%, 연 2.427%로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2.513%로 0.034%포인트 떨어졌다.
1년 만기 통안증권과 2년 만기 통안증권 금리는 연 1.558%와 연 1.598%로 각각0.016%포인트, 0.027%포인트 내려갔다.
AA- 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와 BBB- 등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연 1.925%와 연 7.852%로 각각 0.024%포인트, 0.025%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소득이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는 발표가 나오는 등 최근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나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년까지 1.00%로 낮출 수 있다는전망을 내놓는 등 최근 해외 기관을 중심으로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전망도 잇따랐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1.25%까지 한 차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한다면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5% 후반대까지 내려갈 여지는 있다"며 "오늘 증시가 급락하고 외국인이 국고채 선물을 대량 순매수하면서 채권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