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안전 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국내 채권 금리가 2일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696%로 전날보다0.029%포인트 내려갔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41%포인트, 0.037%포인트 하락한 연 1.891%와 연 2.266%를 나타냈다.
20년 만기와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0.035%포인트와 0.032%포인트 내린 연 2.443%와 연 2.529%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연 1.583%와 연 1.643%로 각각 0.015%포인트, 0.021%포인트 떨어졌다.
AA- 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와 BBB- 등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연 1.965%와 연 7.94%로 각각 0.024%포인트, 0.025%포인트 하락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국 증시가 중국 성장 둔화 우려감으로많이 빠지고 미국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며 "어제 한국 수출 지표가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도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4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겠지만 전반적인 흐름을 봤을 때 국내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채권 강세 흐름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