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코넥스 상장사 분석보고서 발간 비용 지원"

입력 2015-09-01 14:00
금융위·거래소, 코넥스시장 현장간담회 개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코넥스 상장사에 대한투자정보 제공을 위해 한국거래소가 기업분석 보고서 발간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고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현장간담회에서 "코넥스시장은 성장 가능성 등 비계량적 정보에 기반해 투자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코넥스 투자 포털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정보제공 채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코넥스시장은 자본시장을 통해 초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 7월 출범한 신(新)시장이다.



박근혜 정부가 기치로 내건 창조경제의 동맥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큰관심을 받았지만, 초기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코넥스 상장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 문제는 출범 초기부터 꾸준히 지적돼왔다. 지난해 코넥스 상장사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는 12건에 불과했고, 올해는 34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금융위는 9월 중 기업분석을 원하는 코넥스 기업의 신청을 받고, 지정자문인 등리서치기관(증권사)을 선정해 10월 말까지 1차 보고서를 발간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보고서 작성에 드는 비용은 거래소가 전액 지원한다.



또 기관 투자자의 참여 유도를 위해 내년부터 코넥스 주식 투자비율이 높은 하이일드 펀드에 대해 코스닥 공모주 배정 혜택을 강화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코넥스 투자비중이 펀드자산의 1% 이상인 경우 코스닥 공모주물량의 3% 내에서, 하반기에는 투자비중 2% 이상인 경우 물량의 5% 범위내에서 최우선 배정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앞서 코넥스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29일부터 기본예탁금규제를 종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완화하고, 지난달 27일부터는 연 3천만원 한도에서 예탁금 수준에 관계없이 투자를 허용하는 소액투자전용계좌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일평균 3억9천만원 수준이었던 코넥스시장 거래대금은 올해 7월 34억6천만원 수준까지 늘었다. 소액투자전용계좌는 제도 도입 이후 630여개가 개설됐다.



또 지난 6월12일부터는 코넥스시장 상장을 위한 외형 요건을 전면 폐지하고, 지정자문인수를 16개사에서 51개사로 늘렸다.



임 위원장은 "현재 2부 리그에 머물고 있는 코스닥·코넥스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올해 안으로 코스닥·코넥스시장과 연계한 창업지원센터를 개설해 중소·벤처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거래소 구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코넥스시장 상장기업과 상장 희망 기업 대표, 코넥스시장 지정자문 증권사 임원, 벤처캐피털 임원, 개인투자자 등이 참석해 코넥스시장 개설 2년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