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일 최근 급등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이달 들어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천원창 연구원은 "최근 며칠 동안 유가가 급반등했으나 공급 과잉이라는 시장상황에는 큰 변함이 없다"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미국 정유제품 재고는 계절적으로 9월까지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증시가 극심한 불안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고 있고, 미국 의회에서 원유 수출 제한을 폐지하는 법안이 통과돼 원유 수출 자유화가 이뤄지면 장기적으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천 연구원은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의지가 아직 강하지 않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긴급회의를 열어 감산 결정을 내린다면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