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소비촉진책 기대…자동차·유통주 수혜"

입력 2015-08-27 08:38
정부가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발표한 소비 촉진 방안으로 증권가에서도 그동안 악재에 짓눌린 투자 심리가 한층 풀릴 것이라는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7일 정부의 소비 진작 카드는 자동차주와 유통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전날 소비 진작을 위해 개별소비세 인하와 전국 단위의 할인행사, 관광·여가와 주택연금 활성화 등의 소비촉진 방안을 내놨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자동차 적용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하면 개별소비세뿐 아니라 교육세와 부가가치세도 하락해 소비자 판매가격은 1.8%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공장도가격 2천만원인 자동차는 43만원, 1천500만원의 자동차는 32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각각 기대된다.



조수홍 연구원은 "이번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는 환율이나 중국 판매 부진 등부정적인 요인을 상쇄할 것"이라며 "내수시장 신차 효과가 양호한 기아차[000270]의실적 개선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아반떼와 스포티지의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012년 개별소비세 인하 이후 주가 상승률은 중소형부품주가 두드러졌다"며 자동차 부품주도 수혜 대상으로 꼽았다.



NH투자증권은 또 "정부의 소비 촉진 정책은 소매시장과 유통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백화점과 TV홈쇼핑, 대형할인점, 가전전문점 등의 유통채널이수혜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백화점과 TV홈쇼핑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와 과세기준가격 조정 품목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대형할인점은 정부의 대규모 합동 프로모션과 카드사 프로모션 추진 등으로 다음 달 추석 수요 흐름을 10월까지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가전전문점 역시 신규 구매자 유입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소비촉진 방안에 따른 유통 수혜주로는 롯데쇼핑[023530]과 현대백화점[069960], 신세계[004170], 이마트[139480], GS홈쇼핑[028150], 현대홈쇼핑[057050]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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