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도 7일 만에 반등…1,840선 탈환
증시가 25일 북한 리스크 해소를 계기로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이날 16.82포인트(0.92%) 오른 1,846.63으로 장을 마쳤다. 7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1.13포인트(0.61%) 오른 1,840.94으로 개장한 뒤 이내 상승폭을 반납한 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중국 증시가 이날도 폭락장세를 연출했으나 코스피는 견조한 반등 흐름을 유지하며 한 때 1,86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새벽 남북 고위급 회담이 타결되며 군사적 대치 국면이 해소된 것이 '안도랠리'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천30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팔자' 기조를 이어나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36억원, 2천140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등장세를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2천316억원 상당 순매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005380](3.51%), SK하이닉스[000660](7.89%), 아모레퍼시픽[090430](1.49%), 기아차[000270](4.85%), 현대모비스[012330](1.80%), 제일모직[028260](2.29%)등이 강세였고, SK텔레콤[017670](-3.64%), 삼성생명[032830](-2.17%), SK(-2.50%)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01%), 의약품(3.50%), 기계(2.55%), 의료정밀(4.23%),운송장비(3.83%), 건설업(3.60%)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통신업(-3.16%), 금융업(-0.55%), 보험업(-2.77%) 등 일부만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폭발적인 랠리를 펼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10포인트(5.23%) 오른 645.4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2.28포인트(2.00%) 오른 625.61로 개장한 뒤 내내 강한 상승 흐름을유지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가 무차별적으로 급락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됐다"면서 "증국 증시와 거의 무관하게 움직였다"고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7억원, 476억원 상당을 매수했고, 개인이 761억원 규모를 내다 팔았다.
이날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5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5억원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원 내린 1,195.3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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