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본격 반등 언제? G2발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종합)

입력 2015-08-25 15:42
<<장 마감 상황 등 반영.>>반발 매수세에 남북회담 타결 호재로 일시 반등 성공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한국 증시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형국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등락이 엇갈리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일 펼쳐진다.



전문가들도 증시의 본격적인 반등 시점을 단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분명한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상징되는 G2(주요2개국)발 변수의 불확실성 완화가 관건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반등 전에도 낙폭 과다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등 일시적인반등은 수시로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2% 오른 1,846.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종가는 645.43으로, 5.23%나 급등했다.



이날 반등에는 저가 매수를 노린 반발 매수세와 남북 회담 타결에 따른 불안심리 완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지구 한 바퀴 돈 중국발 쇼크 전날 8.49% 폭락한 상하이 증시의 충격은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지구를 한바퀴 돌았다.



같은 날 코스피는 4.47% 하락했고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3.57% 떨어졌으며일본(-4.61%), 독일(-4.70%), 프랑스(-5.35%) 등 각국을 대표하는 주가지수 모두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구를 한 바퀴 돈 중국발 쇼크는 아직도 여진이 남은 상태다.



실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에 이어 25일에도 급락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도 3%대의 하락세다.



한국 증시도 상승과 하락을 몇 차례 오갈 만큼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코스피는 이날 0.92% 오른 1,846.63에, 코스닥은 5.23% 상승한 645.43에 각각 장을 마치며 최근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남북회담 타결에 따른 북한 리스크의 완화가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의 하락세를 주도해온 외국인의 매도세는 14거래일 연속 지속됐다. 이날 하루 순매도액만 5천억원을 넘어섰다.



앞서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7천238억원어치를 팔아치워순매도액 규모로 2013년 6월21일(8천9억원) 이후 2년2개월여만의 최대 기록을 세웠다.



◇ 관건은 G2발 변수의 불확실성 완화 결국 외국인의 '팔자'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본격적인 반등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외국인 투자 기조 변화의 핵심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상징되는 G2발 변수다.



이들 변수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유로화, 금, 채권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지속되고 있다.



다만, 본격 반등 전이라도 앞으로 코스피는 오늘처럼 여러 차례 기술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주식전략팀장은 "남북회담 타결도 있지만 워낙 낙폭이 크니까일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의미 있는 반등은 G2발 불확실성의 완화에 달렸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중국발 불확실성의 완화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가 예고돼 있고 실물지표의 회복강도도 확인할 수 있는 10월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르면 9월에 이뤄지고 12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소한 국내 증시의 바닥은 조만간 확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종우 IBK기업은행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7월 고점 이후 10% 넘게 지수가 빠져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오늘 상승세를 추세적인 것으로 해석하기는어렵지만 최소한 바닥을 확인해가는 과정으로 본다"면서 "코스피 1,800선의 지지력이 일단 작동하되 당분간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