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경제(<중국발 쇼크> 코스피 1,820선 추락…)

입력 2015-08-24 19:05
<<24일 오후 6시40분 송고한 연합 경제 '<중국발 쇼크>코스피 1,820선 추락…외인 '매물폭탄'



코스피가 24일 중국발 충격에 1,820선으로 추락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 미국 금리 불확실성, 북한 포격 도발로 패닉에 빠졌던 증시는 이날 장 초반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중국 증시의 폭락 소식이 전해지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26포인트(2.47%) 내린 1,829.81로 장을 마쳤다. 2013년 7월10일의 1,824.16 이후 2년여만의 최저 수준이다.



지수는 16.04포인트(0.85%) 내린 1,860.03으로 개장한 뒤 1,870선을 회복하기도했지만 이내 중국 증시 폭락세의 공포감에 전염됐다.



장중 한때는 1,800.75까지 추락했다. 장중 저점도 2013년 6월26일(1,772.49) 이후 2년2개월 만의 최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경기·금융시장 불안이 글로벌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선물지수가 급락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장중 40달러를 이탈하는 등 선진국 증시도 큰 충격을 받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대량매도가 나타나며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급락했다"며"중국발 불확실성의 확산 조짐 등으로 큰 폭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를 부추겼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3년10개월여 만에 장중 1,200원대로 올라서 외인들의 환차손 우려를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천238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외국인의 일일순매도 규모로는 연중 최대로, 2013년 6월21일(8천9억원) 이후 2년2개월여만의 최대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979억원과 4천10억원 상당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809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2.00%), 현대차[005380](-2.40%), 한국전력[015760](-3.64%), SK하이닉스[000660](-2.97%), SK텔레콤[017670](-2.56%), 아모레퍼시픽[090430](-2.47%), 삼성생명[032830](-3.58%) 등 대부분이 하락세였다.



업종별로도 음식료품(-2.18%), 섬유·의복(-3.58%), 종이·목재(-2.00%), 화학(-1.99%), 철강·금속(-1.80%), 기계(-1.59%), 운송장비(-2.47%) 등 대부분이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13.72포인트(2.19%) 내린 613.3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96포인트(0.47%) 내린 624.09로 개장한 뒤 한 때 640선을 넘어서기도했지만 중국 증시 폭락 소식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9억원, 132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기관만 22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5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6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원 오른 1,199.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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