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시장위험 중립 회귀…추가 급락 제한적"

입력 2015-08-24 08:33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시장 위험 요인이 중립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균형적 관점에서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지난주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한반도 전쟁 공포'로 급격하게 상승했던 리스크 프리미엄도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하락장의 주된 요인은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신흥 시장의 패닉 반응이었지만 한국의 경우 북한 문제가 가세하며 추가 급락이 나타났기때문에 남북한간 긴장 관계가 완화된다면 주식 시장의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중국 경기에 대한 과도한 우려도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현 지수대에서 추가 급락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와 메르스 여파, 조선업종의대규모 손실 등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인 코스피 1,960선까지 내려왔지만 3분기 들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섹터의 이익상향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월 저점인 코스피 1,870선을 증시의 지지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반등 초기에는 낙폭 과대 중소형주들이 반등을 선도하겠지만 이번조정으로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 위주로 옥석 가리기는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며 "환율 수혜를 볼 수 있는 수출기업과 가격 장점이 생긴 소비재 기업들 위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형주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