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에 증시 '공포지수'도 급등…올들어 최고치(종합)

입력 2015-08-21 15:22
<<장 마감 상황 반영>>VKOSPI, 23.93% 뛴 18.49…장중 19.18까지 치솟기도



대내외 불안으로 조정이 깊어지던 국내 주식시장에 북한의 포격 도발 소식이 더해지며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21일 급등했다.



이날 VKOSPI는 전날보다 3.57포인트(23.93%) 뛰어오른 18.49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17일(18.65)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VKOSPI는 장 초반 19.18까지 치솟기도 했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를 예측하는 지표다.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 지수'로 불린다.



과거 경험으로 미뤄 북한발 악재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에도 투자자의 불안 심리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조정이 깊어지는 와중에 추가 악재가 더해진 셈이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륙 포격이 처음이고 북한이 제시한 데드라인 시점이 주말이라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38.48포인트(2.01%) 내린 1,876.0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51.76포인트(2.70%) 내린 1,862.79로 출발해 기관의 매수세에낙폭을 일부 회복하기는 했지만 결국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간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의 '공포 지수'인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3.89(25.51%) 오른 19.14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1월말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