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자동차주, 中 판매부진보다 환율이득 커"

입력 2015-08-21 08:36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중국판매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보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이익 증가 효과가 더클 전망이라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예상된 중국 판매 부진보다 예상치 못한 원/달러 환율 급등에더 주목할 시점"이라며 "중국에서의 부진을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만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순이익이 각각 7%, 10%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원/엔 환율이 상승하면서 엔저에 기반한 일본 업체들의 경쟁 우위가 약해지는경쟁구도 측면에서의 효과까지 고려하면 환율로 인한 실제 이익은 이보다 더 커질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올해와 내년 중국법인 순이익률 가정을 현대차는 5.1%와 4.0%, 기아차 3.



3%와 3.0%로 각각 낮춘 결과 예상 순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현대차는 2%와 3%, 기아차는 2.3%와 2.5% 각각 감소했다"며 "하지만 원/달러 평균환율 가정을 1,117원과1,150원에서 1,135원과 1,200원으로 높인 결과 내년 예상 순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현대기아차의 중국 수익성이 우려했던 최악의 수준은 아닌것으로 판단한다"며 "8월 초 가격 인하 조치로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수익성 또한 3분기에 바닥을 찍고 올라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완성차 선호주로는 환율 민감도가 큰 기아차를 꼽았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