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 위안화 평가절하에 채권금리 급락

입력 2015-08-12 16:42
국내 채권 금리가 12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영향으로 일제히 급락(채권값 급등)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705%로 전날보다0.032%포인트 내렸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916%로 0.047%포인트 떨어졌으며 10년과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날보다 각각 0.066%포인트와 0.064%포인트 하락한 연 2.257%와연 2.456%로 장을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연 1.563%와 연 1.636%로 전날보다 각각 0.014%포인트, 0.028%포인트 떨어졌다.



AA- 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와 BBB- 등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연 1.945%와 연 7.875%로 각각 0.032%포인트, 0.031%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이 위안화를 이틀 연속 평가절하하자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선물을사들이는 등 매수세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의 약세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자극해미국의 금리인상 지연과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수출 중심 신흥국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악영향을 준다"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를 자극해 장기채 금리 하락에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만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위안화와 엔화의 동반 약세로 국내 수출업체들이 타격을 입어 성장률이 부진할 우려가 확산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며 "위안화 약세가 채권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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