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하나금융투자'로 바뀐다

입력 2015-08-11 17:44
'대투' 이름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자회사인 하나대투증권이 다음 달에 '하나금융투자'로 간판을 바꿔 달고 새롭게 출발한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하나금융투자로 변경할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8년 만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하나금융지주의 단일 브랜드 전략에 따른 것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기일에 맞춰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05년 옛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해 2007년 현재의 하나대투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해 지금까지 써왔다.



'대투'는 대한투자증권과 그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의 줄임말로, 충성도 높은 옛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당시 사명에 '대투'를 포함시켰다.



1977년 설립된 대한투자신탁은 현재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합친 형태의 신탁회사로, 옛 한국투자신탁(한투), 현대투자신탁(국민투자신탁·국투)과 함께 3대 투신사로 불리며 증권가를 주도했다.



그러나 이번 사명 변경으로 '대투'라는 이름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국투자신탁은 현 한국투자증권으로, 현대투자신탁은 현 한화투자증권으로 각각 이름이 바뀌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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