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주식 실적·배당이 매력…매각은 쉽지 않아"

입력 2015-07-30 09:03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낸우리은행[000030]의 실적 개선과 배당 확대 기대감이 이 회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0일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2천261억원으로 전망치보다 162억원 많았다"며 "일회성 손실을 빼면 분기 이익이 3천억원을 넘는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자이익이 대출 증가로 전분기보다 3.8% 늘어났고 연체율이 개선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인"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순이익이 3분기에는 3천억원대,연간으로는 1조원을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우리은행에 대한 목표주가 1만6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은경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 250원을 포함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하면 주가는 현저하게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은 연구원은 우리은행 민영화가 단기간에 성사되기 어렵다면서 이를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꼽았다.



은 연구원은 "금융당국과 경영진의 의지에도 우리은행 매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진석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51.04%의 매각 불확실성이 크다"며 "우리은행 목표주가로 1만1천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보유'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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