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제일모직[028260]이 주주 가치 제고의 첫걸음으로 자사주 1.9% 취득 결정을 내렸다며 피합병법인 삼성물산[000830]의 시름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양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와 물류창고 화재로 올해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올렸고 3분기에도 일정부분 실적 차질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2분기 제일모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한 391억원의 영업이익을올렸고 세전 기준으로 263억원의 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제일모직의 단기 실적보다 합병 이후 사업 시너지,사업 인수·합병(M&A), 바이오사업 성장성, 지주회사로서의 수혜 가능성 등에 쏠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제일모직은 4천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1.9% 취득 결정 등 주주친화정책도 강화하고 있다"며 "이는 차익거래에 따른 제일모직-삼성물산 주가 비율이 합병비율로 수렴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매수청구권 행사 관련 위험이 큰 피합병법인삼성물산의 시름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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