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적자' 대우조선해양 이틀째 급락(종합)

입력 2015-07-16 15:38
<<종가 기준 업데이트하고, ELS 녹인구간 진입한 내용 추가>>대우조선해양ELS 모두 손실구간 진입



올해 2분기에 조(兆) 단위의 적자를 낼 것으로알려진 대우조선해양[042660]이 16일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6.51% 내린 8천180원에 거래를마쳤다.



전날에도 대우조선해양은 해상플랜트 등에서 발생한 2조원대의 누적 손실이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에 가격제한폭(-30%)까지 떨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등은 대우조선이 2분기 최대 3조원까지 영업손실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채권단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이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구조조정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산업은행은이를 부인한 상태다.



시장은 대우조선해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극도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KTB투자증권은 아예 투자의견을 '의견 보류(suspended)'로 변경하고 잠정적으로분석을 중단하기로 했다.



김선미 연구원은 "2분기 손실 규모와 내용, 채권단의 판단에 따른 기업가치 전망이 극도로 불확실하다"며 "8월 14일로 예상되는 실적 발표 후 추후 채권단의 판단을 확인하고 분석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들도 신용등급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내리고워치리스트 하향 검토에 등록했다. 한국기업평가도 대우조선의 기업어음(CP)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A2'와 'A'로 평가하고,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공모형 ELS 21개 전부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원금손실(녹인·Knock-In) 구간에진입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ELS는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상태로, 만기 시점에 주가가 손실 구간에 있을 때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을 보게 된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