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LG전자[066570]의 주가가 12년래최저 수준까지 추락했지만,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승우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2003년 6월 16일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며 "이처럼 저조한 주가는 결국 참담한 실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LG전자는 2011년 이후 4년간 4조6천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었지만, 영업외손실과 법인세, 중단사업손실 등으로 해당 기간 지배주주순이익의 합계는 2천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사업부 중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는 매출이 계속 줄고 있고,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도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자동차부품(VC) 사업부는 매출과 수익 기여도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한 3천140억원을 예상했다.
그는 "주가가 바닥권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지만, 펀더멘털(기초여건) 상 매수를 추천하기도 어렵다"며 "보수적인 시각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