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손해보험 업종이 영업일수감소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2분기에 우수한 실적을 올릴 전망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손보 6개사의 5월 합산 순이익은 2천562억원으로 작년보다 28.5%, 전월보다 42.3% 증가했다"며 "이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연휴로영업일수가 18일에 불과했고 메르스 여파로 교통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메르스 여진이 최소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험계약자의 병원 방문 빈도 하락에 따른 위험손해율 개선, 교통량 감소에 따른 자보손해율하락 효과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손보사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며 "현대해상[001450]과 동부화재[005830]의 4∼5월 누적 순이익은 2분기 추정치의 85∼95%를달성했고 LIG손해보험[002550], 메리츠화재[000060], 한화손해보험[000370]은 추정치를 초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업황이 부진한 시기에는 대형사가 선호됐지만 업황 개선 시기에는장기간 부진했던 2위 손보사의 실적 개선 폭이 크다"며 "과거 2위 손보사의 위험손해율, 자보손해율 악화 기간이 길었던 만큼 손해율이 돌아서는 시점 이후부터는 실적 개선 구간이 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메르스 우려가 해소되는 시점에 이연됐던 보험금 청구로 손해율이 단기급등하겠지만 정상화의 과정이므로 주가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하반기 우호적으로 전개될 대내외 요건을 고려하면 일시적인 부진 요인보다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시기"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최선호주로 현대해상을, 차선호주로 한화손해보험을 꼽았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