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강소기업' 영업익 합계 55% 감소
삼성전자[005930] 우수 협력사의 1분기 실적이미지근하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뽑은 '올해의 강소기업'중 상장업체는 8곳으로, 이중 절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쪼그라들었다.
'올해의 강소기업'은 삼성전자가 협력사 중 기술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선정해자금·기술·인력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 원익큐엔씨, KH바텍[060720], 대진디엠피[065690], 대덕GDS[004130], 후성테크, 켐트로닉스[089010], 뉴모텍, 우성정공, 케이엠더블유[032500], 플렉스컴[065270]등 11곳이 선정됐다.
이중 비상장사를 제외한 8개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작년 1분기 290억원에서 올해1분기 129억원으로 55.3% 감소했다. 4개사가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낸 탓이다.
대덕GDS의 영업이익이 128억원에서 39억원 수준으로 69.3% 줄었고, 켐트로닉스와플렉스컴이 각각 적자 전환했다. 케이엠더블유는 적자폭이 확대됐다.
특히 켐트로닉스와 플렉스컴, 대덕GDS 등은 휴대전화 부품을 납품하는 주요 업체다. 갤럭시S6 수혜 업체로 꼽혔으나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한 탓에 부정적 영향을끼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곳은 대진디엠피, KH바텍,원익큐엔씨,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 등 4곳이다.
삼성전자에 프린터 부품을 공급하는 대진디엠피의 영업이익이 작년 1분기(3억6천만원)에서 올해 1분기(11억4천만원)으로 217.3% 올랐다. 이는 그러나 실질적인 실적 개선이라기 보다는 2013년 발생한 중국 공장의 화재로 인한 영업 부진에서 탈피한 기저효과 덕분이다.
스마트폰 메탈 케이스 등을 주로 생산하는 KH바텍의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작년 1분기(87억원) 보다 18.97% 올랐다. 단,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의 주력 스마트폰 부품 가격이 기대이하였고, 기존 부품 가격 인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도체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원익큐엔씨와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의영업이익은 각각 18.59%, 12.35%씩 상승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