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우려에도 2,050선 회복(종합)

입력 2015-06-22 18:36
<<시간 외 거래 반영해 수치 업데이트. 코스닥 직전 최고치 및 시총 관련 기록 추가.>>코스닥은 730선 돌파…7년6개월만의 최고치



코스피가 22일 그리스 불안에도 불구하고 4거래일 연속 올라 2,0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동반 상승해 730선을 돌파하면서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20포인트(0.40%) 오른 2,055.16으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12.64포인트(0.62%) 오른 2,059.60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에 장중 한때 2,068.07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이날 증시는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의 향방을 가를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을 보였다.



다만, 디폴트(채무불이행) 및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라는 최악의 상황은 비켜갈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면서 투자심리는 다소 개선됐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그리스 문제가 여전히 긴장감을 주고있지만 채권단과 그리스 양쪽 모두 디폴트 카드를 뽑아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리스 협상이 합의에 도달할 경우 주가 반등이 한꺼번에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편성 가능성이 커진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조성된 점 등도 지수를 받치는 요인이었다.



다만, 외국인들이 5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이어나가 강한 상승세는 저지됐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은 매도로 돌아서 결국 1천23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서 2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1천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천74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89%), 철강·금속(2.61%), 건설업(2.58%), 은행(1.86%), 전기·전자(0.86%), 운송장비(0.84%)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한국전력[015760]이 한시적 전기 요금 인하안발표에 4.76% 뛰어올랐고 포스코[005490](3.45%), 현대차[005380](1.54%), 삼성전자[005930](1.18%)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1.97%), 제일모직[028260](-1.43%), 삼성SDS(-0.97%)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5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4.69포인트 (0.64%) 오른 734.61로 장을 마쳤다.



이는 연중 고점일뿐만 아니라 2007년 12월 10일(739.19) 이후 7년 6개월 만의최고치다. 시가총액도 199조6천억원으로 불어나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최근 대외 여건 불안 속에서 대형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중소형주와 코스닥에 상대적으로 투자가 쏠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3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5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3원 내린 1,098.8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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