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중간배당의 계절…투자 종목군 주목해야

입력 2015-06-21 08:00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이 재확인되면서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우려가 완화했다.



그러나 그리스 문제는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22일 예정된 유럽연합(EU) 긴급정상회의에서도 극적 타결을 기대하긴 어렵다. 유예 기간을 두거나 채무 만기를 다시 연장하는 방법 등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는 23일 중국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럽 6월 PMI제조업지수, 24일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발표와 4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공개, 25∼26일 EU 정상회의, 26일 미국 6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 일본 5월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등이 예정됐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2,000선 지지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투자심리도 위축된 상태다. 그리스 사태가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반등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불확실한 주변 환경과 저금리 기조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달 30일은 중간배당 기준일이며 이를 위한 매수 시한은 26일까지이다. 중간배당 투자가 가능한 종목군에도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확산하면서 내수와 소비재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졌다. 내수와 소비재관련주들은 중국 등 해외 현지화에 성공해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종목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코스닥 시장은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추가 상승 여력은 있지만, 대외 환경 악화가 지속된다면 중·소형주들의 투자심리도 동반 위축될수 있기 때문에 상승 폭이 큰 종목들은 위험 관리를 병행해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작성자: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 zerogon@hanafn.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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