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사흘째 강세…연중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안도감을 나타내며 2,0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02포인트(0.34%) 오른 2,041.8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1.33포인트(0.56%) 오른 2,046.19로 출발해 장중 한때 2,050선을 터치하는 등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FOMC 정례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성향) 기조로 해석되면서시장에 상승 동력을 불어넣었다.
연준은 16∼17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종전과 같은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FOMC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는데다 1∼2주간 시장을 짓눌러 온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일정 부분 안도감이 시장에 투영됐다"며 "내수주, 특히 중국 관련주 등 그동안 부침을 겪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고평가 종목이 주도권을 잡으며 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8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결과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만 않으면 시장 내 안도감이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2,020∼2,100선의 박스권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기관이 홀로 2천4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억원과 2천48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전체적으로 9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의약품(5.05%), 음식료품(2.66%), 화학(2.33%), 종이·목재(1.96%), 의료정밀(1.34%) 등은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1.67%), 비금속광물(-1.56%), 섬유·의복(-1.46%), 증권(-1.29%), 운송장비(-1.2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이 크리스챤 디올에 자사의 '에어쿠션' 기술을 전수한다는소식에 3.2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0.88%), SK텔레콤[017670](0.20%), 삼성에스디에스[018260](1.57%) 등이 강세였다.
반면 현대차[005380]가 3.31% 하락하는 등 SK하이닉스[000660](-1.45%), 한국전력[015760](-0.59%), 제일모직[028260](-1.72%), 삼성생명[032830](-0.9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로 장을 마친 종목은 녹십자홀딩스2우[005257], SK네트웍스우[001745], 진흥기업우B[002785], 녹십자홀딩스1우[005255], 진흥기업2우B[002787] 등 총 5개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59포인트(0.92%) 오른 725.20에 장을 마치며 연중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이는 또 지난 2007년 12월 14일 725.53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전날보다 5.82포인트(0.81%) 오른 724.43에 개장해 725선 주변에서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메디톡스[086900]가 2분기 실적 개선과 중국과의 합작기업(JV) 설립에 대한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12.08% 급등한 것을비롯해 바이로메드[084990](11.81%), 로엔[016170](10.34%) 등이 크게 올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2억9천만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원 내린 1,107.1원으로 마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