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일 급락한 제일모직[028260]이 16일 반등에 나섰다.
제일모직은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07% 오른 17만2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그룹이 합병 포기설을 강하게 반박한데다가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모직은 삼성물산과의 합병 무산 가능성을 거론한 한화투자증권 보고서의 영향으로 전날 7.14% 하락한 바 있다.
또 이날 제일모직의 반등은 삼성물산의 합병 가능성을 높게 예측한 다른 증권사의 보고서 영향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합병 무산시 발생할 손실을 감내할 주주가 많지 않다"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약 1조원 이상의 제일모직 지분을 보유한것으로 추정되는 국민연금이 반대하거나 기권할 확률은 높지 않다"며 "합병 무산시제일모직의 주가 하락은 명약관화해 엘리엇 주장에 동의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7.12%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0.9% 내린 6만6천2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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