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번 주 그리스 채무협상 난항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 등 대내외 악재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가 지난 한 주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1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공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65% 하락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중소형주식(0.96%)을 제외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보였다.
KOSPI200인덱스펀드가 한 주간 -1.21%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고 일반주식펀드와배당주식펀드가 각각 0.46%, 0.11% 하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천740개 중 547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수익률을 웃도는 펀드는 1천79개였다.
헬스케어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우수한 반면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못 미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삼성전자가 크게 하락하며 해당 종목에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는 약세를 보였다.
개별 펀드 중 KRX헬스케어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6.72% 급등하며 가장 좋은 수익률을 냈다. 이어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 펀드(3.27%)와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펀드(2.83%) 등이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미래에셋TIGER IT상장지수[주식]' 펀드는 3.90% 하락했으며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 펀드와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 펀드도각각 -3.41%, -2.63%의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채권펀드는 중장기물 위주의 국채선물 순매도세 증가로 한 주간 0.03% 하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13개 국내채권형펀드 가운데 96개가 플러스 성과를 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웃도는펀드는 없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0.13%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수익률을 나타냈다. AAA 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가 0.02% 하락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08%, 0.01% 상승했다.
해외 주식펀드는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이슈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한주간 0.68% 하락했다.
지역별로 남미 신흥국 주식펀드가 0.38%로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브라질 주식펀드(0.36%)와 인도 주식펀드(0.03%)도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냈다.
반면 유럽 주식펀드(-1.90%)와 일본 주식펀드(-1.64%), 아시아태평양 주식펀드(-1.32%) 등의 수익률은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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