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동반 상승…메르스 수혜 백신주 급락 전환
코스피가 3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힘입어 반등에 나섰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5.89포인트(0.28%) 오른 2,084.53을 나타냈다.
지수는 이날 0.13포인트(0.01%) 내린 2,078.51로 개장한 뒤 2,070선 초반까지밀리기도 했다.
전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와 엔저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흔들렸지만 충격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메르스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급락했던 화장품 등 관련주들도 반등했다.
대외적으로는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로 향해가는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2일(현지시간) 국제채권단에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등을 위한 협상의 최종 타협안을 제출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불안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자동차주도 급락세에서 벗어나면서 지수가 반등하는 흐름"이라며 "2,070선 부근이 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저점이라는 인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억원, 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3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순매수가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4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3.97% 내린 13만3천원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기아차[000270]도 1.32% 내렸고 현대모비스[012330]는 1.75%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0.98%), 삼성에스디에스[018260](-2.51%), 제일모직[028260](-0.81%) 등은 하락세다.
메르스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급락한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35%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80%), 기계(1.88%), 화학(1.71%), 증권(1.45%) 등이 강세다.
반면에 최근 강세였던 의약품이 2.23% 하락했고, 비금속광물(-0.83%), 운수·창고(-0.56%), 섬유·의복(-0.65%) 등도 내렸다.
코스닥도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6포인트(0.59%) 오른 708.93을 나타냈다.
지수는 장 초반 1.5% 이상 급락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으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5억원, 6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메르스 관련주들은 주가가 엇갈렸다.
마스크 관련 업체인 케이엠(14.92%), 오공[045060](12.28%) 등은 상승했다. 반면에 중앙백신(-15.00%), 제일바이오(-11.33%), 이-글 벳(-7.76%) 등 백신 관련주는급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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