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백신주, '메르스' 사망자 발생에 연일 '상한가'

입력 2015-06-02 09:19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하는 등 메르스 확산 우려가 날로 더해지면서 백신주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오전 9시 2분 현재 전날보다 2천950원(14.86%) 오른 2만2천800원에 거래됐다.



백신 개발·생산업체인 진원생명과학은 지난달 27일 "관계사인 이노비오와 함께메르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DNA 백신을 개발하기로 하고 공동연구 계약을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백신 관련주인 파루[043200]와 이-글 벳[044960]이 장 초반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제일바이오[052670] 등도 상한가에 거래됐다.



반면 강원랜드[035250](-1.51%), GKL[114090](-1.39%), 파라다이스[034230](-0.



82%) 등 카지노 관련 주도 메르스 확산으로 중국인 관광객 등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 심리가 약화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039130](-2.02%), 모두투어[080160](-2.84%), 인터파크[035080](-2.05%) 등 여행주도 내림세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신종플루,조류인플루엔자, 에볼라 등 전염병이 창궐했을 당시에도 주가는 일시적으로 10∼30%급락했으나 단기 조정을 거쳐 회복됐다"며 "상황이 추가적으로 악화되거나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주가는)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사망한 메르스 의심환자 S(58·여)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던 메르스 6번째 확진 환자 F(71)씨도 사망했다.



메르스 환자는 6명 늘어 25명이 됐으며 새로 추가된 환자 중에서는 3차 감염자도 나왔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