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대한항공[003490]의 2분기영업이익이 최근 국제선 여객수요 증가세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 유가 반등 국면이 맞물려 주가가 올해 고점 대비 18% 하락했다"며 "부담 요인이 주가에 반영된 만큼 지금부터는 고성장하는 수요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수요는 2013년, 2014년 연속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5.2% 늘었고 2분기에는 14% 늘어날 전망"이라며 "유류할증료가 하락해 항공료 부담이 작아진데다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일본행 출국자수가 급증하고 있고, 중국노선수요도 여전히 고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 수요 증가세도 양호해 1분기에는 미국 서부항만 정체 현상에 따른반사이익으로 화물 수요가 9.9% 늘었고 2분기 화물 수요도 4.5% 늘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이 지난 2년간 2분기에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1천8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 목표주가 7만2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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