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동반 강세…710선 웃돌아
코스피가 20일 해외에서 불어온 훈풍에 3거래일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69포인트(0.88%) 오른 2,139.54로 장을 마치며, 11거래일 만에 2,13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7.16포인트(0.34%) 오른 2,128.01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장중 2,14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상당 기간 지속돼온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급등했던 주요국 국채 금리가 제자리를 찾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국채 매입 소식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1일 공개 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변수로 남아있지만, 시장에서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가질 것인가, 완화적인 통화 기조를 유지할 것인가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의사록 내용에서 큰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천138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각각 587억원, 346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580억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6.68%), 전기가스업(3.30%), 전기전자(1.79%), 섬유·의복(1.6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화학(-1.15%), 비금속광물(-1.06%), 유통업(-0.69%), 기계(-0.61%) 등은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2.09%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1.63%), 한국전력[015760](3.90%), 현대모비스[012330](2.65%), 제일모직[028260](2.22%), 기아차[000270](1.85%)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아모레퍼시픽[090430](-0.35%), 삼성생명[032830](-2.16%), 네이버(-1.60%)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16포인트(1.01%) 상승한 713.95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종가가 710선을 지난달 21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지수는 2.92포인트(0.41%) 오른 709.71로 개장한 뒤 장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2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6억4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9원 오른 1,096.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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