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호실적에 증권사 임직원 주머니도 '두툼'(종합)

입력 2015-05-19 08:27
<<임원 지급보수 평균 금액 수정하고, 삼성증권 영업이익 추가.>>1분기 임원 지급보수 평균 8천696만원…작년보다 1천74만원↑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 순이익이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임직원 보수도 덩달아 늘었다.



19일 자산총계 기준 국내 20대 증권사(3월 결산 신영증권[001720] 제외)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연합뉴스와 에프앤가이드가 분석한결과,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에 임원 1인에게 지급한 평균 보수는 작년 동기의 7천622만원에서 8천696만원으로 약 1천74만원 늘었다.



현대증권[003450](8천900만원)의 지급액이 가장 크게 늘었고, 한국투자증권(6천165만원), 미래에셋증권[037620](5천600만원)이 뒤를 이었다.



KB투자증권(3천411만원), 교보증권[030610](3천9만원), 한화투자증권[003530](2천547만원), 유안타증권[003470](2천200만원) 등도 평균 증가액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직원 1인에게 지급한 평균 보수는 2천684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약 503만원 늘었다.



NH투자증권[005940]의 1분기 직원 보수가 3천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천500만원 올라 증가액이 가장 컸다.



직원 보수 증가액은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1천267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유안타증권(800만원), 한국투자증권(726만원), HMC투자증권[001500](700만원), 미래에셋증권(654만원), 유진투자증권[001200](600만원), 현대증권(600만원), 삼성증권[016360](591만원) 등도 직원 보수가 늘었다.



이들 증권사 대부분은 올해 1분기 주식 거래와 채권 운용 수익이 급증한 데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작년 한 해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인 1천233억원을 올해 1분기에거둬들였고, 메리츠종금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4% 증가한88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천44억원, 867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5,870.7%, 1,679.2% 증가했다. 삼성증권도 1분기에 83.3% 증가한 1천12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58개 증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9천760억원으로 2009년 1분기 이래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형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이어진 강세장에서 거래대금이 두 배 가까이 늘어 증권사 실적이 개선됐고, 덕분에 미뤄뒀던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임직원의 보수가 작년 동기보다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