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약보합 마감…700선은 방어
코스피가 18일 2,110선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2포인트(0.34%) 오른 2,113.7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65포인트(0.08%) 오른 2,108.15으로 개장한 뒤 좁은 보폭의등락을 반복하다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키우면서 상승 전환했다. 마감을 목전에 두고서는 상승 탄력이 커지며 2,110선을 넘어섰다.
최근 대내외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유동성 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화장품·제약 등 일부 업종이 대폭 상승해 주가를 견인했다.
내수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경기 민감 대형주의 모멘텀은 다소 약해진 모습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 동안 미국을 포함한 채권 시장이 다소 안정됐지만, 아직 변동성이 높은 구간"이라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개별 재료에 연동되는 종목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도 다소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화장품·제약·식음료 등 관련 종목에 비중을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 애플과 샤오미 등 중국업체의 도전 위협이지속되면서, 당초 기대했던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6의 효과와 그에 따른 2분기실적 개선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며 "또 원·엔 환율의 장기화로 현대차[005380] 등 자동차 섹터의 향후 실적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654억원 상당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23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홀로 1천752억원 상당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나타나 1천23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의약품(3.79%)과 의료정밀(2.95%), 화학(2.09%), 음식료품(1.29%) 등이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운수창고(-1.63%), 종이·목재(-1.68%), 비금속광물(-1.11%), 기계(-1.0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희비가 갈렸다.
화장품 업종인 아모레퍼시픽[090430]과 아모레G[002790]가 각각 10.51%, 6.54%씩 올라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LG생활건강[051900]도 3.37% 상승하며 힘을 보탰다.
이 밖에 삼성생명[032830](3.13%), 네이버(1.31%), 삼성화재[000810](1.69%),KT&G[033780](2.02%), SK C&C(1.44%) 등도 강세였다.
반면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0.45%, 0.61%씩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12330](-1.52%), 삼성SDS(-0.55%), 신한지주[055550](-1.35%), 기아차[000270](-0.93%) 등도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포인트(0.30%) 내린 703.25에 장을 마치며 70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포인트(0.33%) 오른 707.73으로 개장한 뒤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3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3억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0.1원 내린 1,085.6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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