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망세 속 이틀째 상승…2,120선 회복

입력 2015-05-14 15:45
코스닥도 강세…700선 '턱밑'



코스피가 14일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2,1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강세를 이어가며 700선 턱밑까지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7포인트(0.29%) 오른 2,120.3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포인트(0.07%) 오른 2,115.59에 출발한 뒤 약보합권으로 밀렸으나 곧바로 방향을 틀어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미국 소매 판매 부진 속에 혼조세로 장을 마치고,유럽 주요 증시가 유로지역 최대경제국인 독일의 1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대체로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은모습이다.



옵션 만기도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다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15일)를 앞두고 있고 채권 금리의 변동성이 커진 점 등이 경계 심리를 키우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아무래도 옵션 만기일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기류는 한산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미국 소매 판매 부진과 독일 국채 금리 상승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15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장초반 사자'와 '팔자'를 오가다 '사자'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순매수규모는 234억원에 그쳤다.



반면 기관은 1천35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10거래일째(시간외 거래 포함)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전날 53거래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던 투신도 이날은 도로 '팔자'로 돌아서 23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의료정밀(7.24%), 유통업(2.89%), 건설업(1.78%), 증권(1.47%) 등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은행(-1.49%), 화학(-1.31%), 운송장비(-0.72%), 통신업(-0.71%)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대주주 지분의 보호예수(매각제한)가 해제된 삼성에스디에스[018260](1.53%)가상승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53%)와 SK하이닉스[000660](0.66%), 신한지주[055550](1.45%)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1.20%), 한국전력[015760](-0.85%), 삼성생명[032830](-1.27%), 현대모비스[012330](-0.21%), 아모레퍼시픽[090430](-0.51%), POSCO[005490](-0.58%)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7.04포인트(1.02%) 오른 699.2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0.42%) 오른 695.11로 개장한 뒤 상승 탄력을 높이는 모습이었으나 끝내 700선을 넘지는 못했다.



내츄럴엔도텍[168330]은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전날에 이어 거래량이 폭증하며 장중 한때 10% 넘게 급등했다가 하한가 근처로 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나타내다 결국 6.33% 하락한 1만350원에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천200만주가 넘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7억3천만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2원 내린 1,090.5원에 장을 마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