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포스코플렌텍 주가 '롤러코스터'
최근 주식시장에서 내츄럴엔도텍[168330]과 포스코플랜텍[051310]에 투기성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급변하고 있다.
'가짜 백수오 사태'로 하한가 행진을 이어오던 내츄럴엔도텍은 14일 오전 11시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7.69% 오른 1만1천9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에 이어 투자자의 탈출 시도와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한 세력이 맞물려 거래량이 폭증하고 있다. 현재 거래량은 벌써 1천만주를 넘었다.
내츄럴엔도텍은 전날 장중에도 9거래일만의 연속 하한가 행진에서 벗어나 급반등했다가 쏟아지는 매물로 다시 하한가로 마쳤다. 이 종목은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 발표로 '가짜 백수오' 파동이 벌어진 뒤 단 하루(4월 28일)를 제외하고 모두하한가를 기록했다.
경영난과 부실 우려로 주가가 3분의 1 토막이 난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포스코플랜텍도 이틀째 급등 중이다. 이 시간 현재 포스코플랜텍은 전날보다 8.15% 오른 1천725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2일 장중 1천390원으로 최저가를 찍은 포스코플랜텍은 전날 급반등하며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거래량이 350만여주로 전날 470만여주의 턱 밑까지 차올랐다.
포스코플랜텍은 그러나 전날 199억원 규모의 대출 원리금 연체 사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하는 등 매일 악재가 쌓이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기존 주주들의 손절매 물량이 대기 중인 상황에서 최근 급락에 따른 반등을 노린 초단타 투자자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종목에 대해 단기 차익을 노려매수에 가담했다간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주가가 빠질 만큼 빠졌다는 심리가 생기고 변동성이 두드러진 종목들에 단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주가가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경우 주가 반등 수준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끝나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손실만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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