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롤러코스터'…거래폭증 결국 하한가(종합2보)

입력 2015-05-13 15:53
<<종가 기준 업데이트. 거래량 거래대금 투자자별 순매매금액 등 추가.>>개미 순매수 나서며 '베팅'…외국인은 '탈출'



내츄럴엔도텍[168330]이 13일 장 초반 9일 만에하한가에서 벗어나 폭발적인 거래량을 동반하고서 결국 하한가로 추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내츄럴엔도텍은 전날보다 가격제한폭(14.67%)까지 떨어진 1만1천50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장 초반 내츄럴엔도텍은 9거래일 만에 하한가에서 벗어나 최고 1만3천900원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이날 하한가가 풀리자 그동안 주식을 팔지 못한 투자자들의 탈출 시도와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한 세력이 뒤섞여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내츄럴엔도텍 거래량과 거래규모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1위에올랐다.



투자자들의 빠른 손바뀜으로 내츄럴엔도텍의 거래량은 상장주식 수 1천900만주의 배가 넘는 4천687만주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대금도 5천600억원으로 2위인 삼성전자[005930](2천600억원)의 2.1배에 달했다.



내츄럴엔도텍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리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탈출 기회로 삼아 보유하던 물량을 털어냈다.



외국인은 내츄럴엔도텍을 203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13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반등에 '베팅'을 거는 전략을 취했다. 기관도 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 달 전만 해도 9만원대로 최고가 기록을 세운 내츄럴엔도텍이 1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앉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한국소비자원이 내일로예정된 '백수오 건강식품 관련 부작용 사례' 발표 계획을 돌연 취소한 것도 개인 투자자들의 '혹시나' 하는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결국 내츄럴엔도텍이 하한가로 마감하면서 새로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하루(4월 28일)를 제외하고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다.



내츄럴엔도텍의 시가총액은 2천15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소비자원이 백수오관련 의혹을 제기하기 전날인 지난달 21일 1조6천743억원과 비교해 1조4천591억원이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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