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을 둘러싼 주가조작 사건으로 잘 알려진 CNK인터내셔널(씨앤케이인터[039530])이 6일 결국 상장 폐지의 길을 걷게 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CNK인터내셔널에대한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상장 폐지가 타당한 것으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지난 3월 31일 CNK인터내셔널이 상장 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으나 회사 측은 지난달 10일 상장 폐지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검찰은 작년 3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매장량에 대한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 상승을 유도하고 보유 지분을 매각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오덕균 전 CNK인터내셔널 대표를 구속했다.
이어 같은해 7월에는 110억원 규모의 배임 등의 혐의로 오 전 대표를 추가 기소했다.
이에 거래소는 이 회사 주식의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결정한 바 있다.
다만 법원은 지난 1월 검찰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보고 대대적으로 수사한주가조작 부분에 대해 무죄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상장법인 신고·공시의무 위반과 대여금 지급으로 인한 배임 혐의 등은유죄로 판결해 오 전 대표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태창파로스[039850]도 이날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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