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후약' 코스피…기관 매물에 2,150선 횡보(종합)

입력 2015-04-27 18:20
<<시간외거래 반영>>코스닥은 나흘 만에 반등 성공



코스피가 27일 2거래일째 약세를 보이며 2,150선에서 횡보했다.



코스닥은 내츄럴엔도텍[168330]의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인한 폭락 충격에서벗어나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6포인트(0.10%) 내린 2,157.5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4포인트(0.43%) 오른 2,169.14로 출발했지만 점차 하락해 2,150선으로 밀려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일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 요인보다는 수급 요인으로 지수가 하락했다"며"단기적으로 2,200선을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는 조정 과정으로 보인다"고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2천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도 3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기관이 2천46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그리스 구제금융 분할금 협상이 별다른 진척 없이 끝났지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측은 그리스와 다른회원국 간 이견이 있었다며 다음 달 11일에 열리는 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다. 전체적으로는70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보험(-1.74%)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연기금 등 기관의 매도세가집중된 전기전자도 1.23% 하락했다. 섬유·의복(-1.13%), 철강금속(-0.75%), 화학(-0.56%) 등도 약세였다.



종이·목재(4.88%), 의약품(2.54%), 비금속광물(1.99%), 유통(1.42%), 증권(1.36%), 운수·창고(1.18%)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1.06% 내린 139만5천원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 2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130만원대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000660](-2.97%), 현대모비스[012330](-3.56%), 제일모직[028260](-2.06%), 현대차[005380](-0.85%) 등도 약세였다.



NAVER[035420](2.55%), SK텔레콤[017670](1.21%), 기아차[000270](2.37%), 한국전력[015760](0.3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대나 반등하며 7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5포인트(1.25%) 오른 699.39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서 내츄럴엔도텍 사태로 인한 급락세에 제동을 걸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6억원, 2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51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0.37%), 동서[026960](4.42%), CJ E&M[130960](1.77%), 메디톡스[086900](2.21%), 컴투스[078340](5.82%)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올랐다.



내츄럴엔도텍은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4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6.4원 내린 1,073.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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