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랠리에 '떼돈'…천억원대 주식 갑부 64명

입력 2015-04-19 04:05
올들어 주식 자산 2조3천억 불어나



코스닥이 700선을 돌파하는 랠리를 펼치면서 천억원대 코스닥 부자의 탄생이 줄을 잇고 있다.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천억원 이상의 코스닥 상장주식을 보유한 자산가는 모두 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벌닷컴이 관련 기록을 조사한 이래 최대 규모다.



연초만 해도 천억원대 코스닥 부자의 수는 46명에 그쳤으나 4개월여 만에 18명이 늘어났다.



이들 64명의 주식 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2조3천억원 넘게 불어났다.



코스닥이 거침없이 상승하며 백억원대 부자에서 천억원대 부자로 올라선 자산가여럿이 눈에 띈다.



김판길 산성앨엔에스[016100] 회장의 주식 자산은 현재 3천718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연초(982억원)보다 278.6%(2천736억원)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이완진 대한뉴팜[054670] 회장(694억원→1천402억원)과 김선영 바이로메드[084990] 사장(807억원→1천307억원), 조정일 코나아이[052400] 부회장(880억원→1천229억원), 신용철 아미코젠[092040] 대표(715억원→1천208억원) 등의 주식자산도 크게 불어났다.



4개월여 만에 주식 자산이 곱절로 늘어난 코스닥 부자도 상당수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192440] 대표의 주식평가액은 5천955억원으로 연초(2천698억원)보다 12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김 대표의 코스닥 부자 순위는 10위에서 4위까지 올랐다.



양용진 코미팜[041960] 회장(1천492억원→3천252억원)의 주식 자산은 연초보다118% 늘어났다.



한성호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식 자산도 연초 544억원에서 1천85억원으로 2배가량 늘어나며 코스닥 부자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대표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25위·1천832억원)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31위·1천476억원)의 뒤를 이어 엔터업계의 세 번째 주식부자가 됐다.



한편, 코스닥 부호 1위 자리는 김범수 다음카카오[035720] 이사회 의장이 지켰다. 다만, 그의 주식 자산은 연초보다 16.5% 줄어든 1조4천39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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